[꿈꾸는 경기교육] 언택트 시대, 한류를 대하는 우리들의 자세

최근 TV에서 관객 없이 진행하는 음악방송을 본 적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산업이 어려움을 겪으며 대안을 찾아가는 와중에 코로나19에 맞춘 가요계의 변화가 시선을 끌고 있다. 특히 관중과의 소통이 많은 가요계는 한곳에 많이 모여 있지 못하는 코로나19의 특성상 가요계는 더욱 직접적인 위기를 맞게 됐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컬쳐 페스티벌인 KCON(케이콘)은 코로나19에 맞춰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KCON(케이콘)은 K-POP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지난 2012년도부터 미주, 중남미, 유럽, 중동 등에서 개최해 누적 110만명의 관객 기록을 세웠다. ‘KCON:TACT 2020 SUMMER(케이콘택트 2020 서머)’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유튜브, 티빙 등의 온라인 플랫폼에서 개최됐다. 일주일간 세계 150개 지역의 유무료 관객 405만명이 관람했다. 이는 지난 8년간 24회 진행한 오프라인 공연보다 3.5배 많은 수치다. 이처럼 코로나19로 맞은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로 만들어 성공적인 공연을 진행할 수 있었다.

콘서트는 지금까지 팬과 가수의 소통 창이자 서로에게 큰 이벤트였다. 직접 환호를 하고 한 공간에서 하나의 감정을 공유하는 뜻깊은 의미였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특수한 환경에 처하게 돼 가수에게는 팬들의 함성을, 팬들에게는 가수를 만날 소중한 기회를 앗아갔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연예기획사들은 온라인 콘서트를 기획했다. 비록 직접 만날 수는 없지만 쌍방향으로 소통하고 즐기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러한 여러 방법에도 온라인은 오프라인의 현장감, 분위기를 따라잡을 수 없다. 오프라인이 더 즐겁고 재미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요즘 같은 코로나19 사태에는 우리가 이 시대에 맞춰가고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하고 끊임없는 새로운 상황들에 적응해 가며 모두 함께 힘든 시기를 이겨내 가고 있다.

모두가 더 노력해서 이기적인 생각보다는 모두를 위한 선택으로 다시 가수와 팬들이 한 공간에서 소통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백선이 화성 봉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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