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덕소초, 벽화 수업 추억 쌓기…수원 이의초 “함께 힘내요” 위로·격려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일선 학교에서도 학생들의 ‘코로나 블루’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남양주 덕소초등학교(교장 이상호)는 2학기를 시작하면서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기 위해 6학년 학생들이 새롭게 리모델링된 체육관 벽에 모두 함께 벽화를 그리는 시간을 가졌다.
8일 덕소초에 따르면 이번 벽화 그리기 작업은 학생과 선생님이 벽화를 어떻게 그릴지 함께 구상하고 기획해 지역 미술작가의 도움을 받아 멋진 벽화를 완성했다. 벽화작업에 참여한 6학년 학생들은 방역수칙을 지키며 친구들과 서로 거리를 두고 벽화를 그리면서도 내내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가득했다.
벽화 그리기에 참여한 학생들은 “코로나19 때문에 수학여행도 못 가서 많이 아쉬웠는데 친구들과 함께 그리며 하나씩 완성하는 과정이 뿌듯했고, 함께 웃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더 멋진 우리 학교를 만드는데 함께한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
이상호 교장은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가는 방법을 체험으로 배웠을 거라 생각하고, 이 공간에서 친구들과 맘껏 뛰어놀고 즐겁게 공부하는 날이 어서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수원 이의초등학교(교장 김재현) 학생자치회는 ‘코로나 블루 극복 응원 메시지 보내기’ 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9월17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코로나블루 극복 응원 메시지 보내기’ 행사는 이의초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해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기 위한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면 학생자치회에서 메시지를 학교홈페이지, 학습 플랫폼에 탑재하거나 학교공간에 게시해 서로 마음을 위로하는 행사였다. 이의초 280여 가족이 행사에 참여,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의초 학생자치회장 6학년 신소율 학생은 “많이 학생들이 행사에 참여해 서로 격려해주는 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다는 용기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재현 교장은 “앞으로도 학생이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학생과 교사 간 활발한 상호 작용을 통해 학생의 자율성을 함양하는 활동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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