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연말까지 CCTV 7천40대에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 탑재

CCTV 통합관제센터 내부 모습

부천시는 연말까지 지역에 설치된 방범 CCTV 7천740대에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을 탑재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폭력 및 배회자 등 범죄징후로 예상되는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탐지, 관제 효율과 초동 대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Deep Learning)에 기반한 자율 학습프로세스를 통해 정확도를 높이는 점도 특징이다. 얼굴인식과 실종자, 범죄자 등의 동선을 신속하게 파악, 사건의 조기 해결도 모색한다. 과도한 사생활 침해 방지를 위한 개인영상정보 보완 강화조치도 병행한다.

기존 관제시스템은 일정 시간 경과 후 자동 순차 전환돼 순식간에 발생하는 범죄를 놓치는 경우가 발생했다.

시는 앞서 지난해 정부 지원을 받아 전체 CCTV 중 292대에 이 시스템을 탑재, 시범 운영해 형사범 검거 44건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16년 26건에 비해 69%(18건) 늘어난 수치다.

▲ 방범CCTV
방범CCTV

애초 시는 효율성과 검거율이 검증된 선별관제시스템을 5년에 걸쳐 CCTV에 탑재할 예정이었다. 시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구축사업과 연계, 긴급 재난·범죄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시는 지난 1월 행정안전부 주관 첨단 정보기술 활용 공공서비스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연말까지 전체 방범CCTV를 일괄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으로 전환키로 했다.

장덕천 시장은 “향후 시는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을 활용, 빅데이터를 구축해 범죄예방, 시민안전 유지 등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도시를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5년 6월 개소한 부천시 방범 CCTV 통합관제센터는 24시간 상주하는 경찰 및 공무원 6명을 비롯한 관제요원 40명이 방범 CCTV 7천740대를 통해 모니터링하고 있다. 개소 이래 총 범죄 발생건수는 지난 2016년 3만2천32건에서 지난해 2만4천908건으로 22% 줄었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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