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해 코로나19는 뉴노멀 시대를 열었고 바뀐 일상의 모습은 연일 기사화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전 국민 마스크 착용의 일상화, 생활 속 거리두기 문화의 적극적 실천이다. 또한 이전과 180도 달라진 생활패턴의 불편함을 ‘K-방역’이라는 신조어에 대한 자부심으로 고스란히 잘 견디고 있다.
본인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전 청렴업무 담당자이면서 행동강령책임관으로 ‘2020 불법 찬조금 근절 대책 및 청렴 교육 기본 계획’을 수립했다. 그러나 등교 개학이 2개월가량 미뤄지고, 교직원들도 재택근무 및 출근 등을 반복하는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서 최초 계획은 실행으로 옮겨질 수 없었다. 지금도 수도권은 거리두기 2단계가 지속돼 학교는 원격수업과 출석수업을 번갈아가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시기일수록 ‘생활 속 방역’처럼 ‘생활 속 청렴’이 실천돼야 한다. 그래서 학년 초 청렴 교육 계획을 방역과 청렴의 상생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가정과 학교에서 지켜야 할 위생 수칙이 수차례 안내됐고 교사들도 슬기로운 학교, 가정, 사회생활을 위해 지켜야 할 수칙을 수차례 전달받았다. 이러한 수칙의 생활 속 실천이야말로 올해 청렴 교육의 핵심이다.
신촌초등학교는 다행히 학생들과 교직원 모두가 생활 속 거리두기 단계에 맞게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다. 학급에서 이뤄지고 있는 청렴교육도 방역수칙의 실천과 연계해 재구성했다. ‘방역수칙 청렴 체크리스트’, ‘방역수칙 청렴 골든벨’ 등 학년 수준에 맞게 창의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 극복 청렴 실천’이라는 주제로 표어 짓기도 실시했다. 하반기에는 ‘코로나 zero, 청렴 up’이라는 주제로 청렴 문화 확산 온ㆍ오프라인 캠페인 활동도 실시할 예정이다. 학교장이 주관하는 교직원 청렴교육도 생활 속 방역과 연계해 이뤄졌고 하반기에도 한 차례 더 실시할 계획이다.
팬데믹 상황에서 한국의 방역은 세계의 모범이 됐고 국민 모두의 실천이 ‘K-방역의 세계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 이러한 합심과 실천력이라면 수년 내 공직자부터 전 국민에 이르기까지 청렴감수성이 내면화되지 않을까 낙관해본다. 또한 한국의 학교 모두 ‘생활 속 청렴 실천’에 적극 동참해 ‘K-청렴’의 시대를 열고 나아가 ‘K-청렴 세계화’를 이끌어 기사의 헤드라인을 장식해보기를 기원해본다.
고양 신촌초 교감 김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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