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청에 불을 지르겠다고 119에 신고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공용건조물방화예비 혐의로 A씨(65)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5시 37분께 부천시 중동 부천시청에 휘발유 10ℓ가량을 이용해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체포되기 10분 전 119에 전화를 걸어 “부천시청에 불을 지르겠다. 휘발유를 들고 택시 타고 가고 있으니 사람들을 모두 대피시켜달라”고 신고했다.
소방당국으로부터 공동대응 요청을 받은 경찰은 경찰관 6명을 현장에 투입, 시청 앞 잔디밭에서 휘발유를 들고 있던 A씨를 발견하고 검거했다.
소방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소방차량 19대와 인력 44명을 투입했다가 A씨가 검거되자 모두 철수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는 지역 한 지구대에서 기초 조사를 받는 중”이라며 “조만간 A씨를 경찰서로 옮겨 범행 동기 등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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