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역화폐인 부천페이 발행금액이 지난 15일 기준 1천645억원(일반 발행 1천14억원, 정책발행 631억원)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7월 발행액 1천억원 돌파 이후 3개월 만이다.
지난해에 비해 부천페이 발행액은 4.4배, 카드 발급매수는 3.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 사용액도 1천51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통시장과 골목시장 등지에서 매월 150억원이 사용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시는 인센티브 10% 특별상향이 부천페이 발행액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애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심각한 경제침체에 대응하고 소상공인 매출을 증대할 수 있도록 부천페이 인센티브는 지난 7월말까지 10%로 특별 상향 됐다. 8~9월에도 구매한도(50만원)와 인센티브 상향조치를 계속 유지했다.
시의 각종 온·오프라인 매체를 활용한 홍보도 부천페이 카드발급 매수 증가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페이가 가장 많이 사용된 장소는 일반음식점이었다. 이어 슈퍼마켓 등 유통업, 음료·식품(정육·제과), 학원, 서점, 병원ㆍ약국 등의 순으로 부천페이가 사용됐다.
부천페이를 가장 많이 사용한 연령대는 40대로 나타났다. 20대 이하, 30대, 50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사용된 요일은 금요일이었고 시간대는 오후 5~7시로 집계됐다.
부천페이의 모든 가맹점주(기존/신규 가맹점)는 지난 5일부터 의무적으로 가맹점을 등록해야 한다. 계도기간은 연말까지다. 시는 모든 가맹점이 등록할 수 있도록 홍보 안내문 전달, 리플릿 제작 등 자체 홍보계획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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