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의원 부동산 평균재산 11억원”

광명경실련 시의원 재산현황 분석

광명시의원 12명의 부동산 평균 재산이 11억원 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명경실련은 20일 지난 3월 공개된 공직자 재산공개 관보를 기준으로 2020년 광명시의원 신고재산 및 부동산 보유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12명의 시의원 중 가장 많은 부동산 재산 소유자은 31억원, 상위 5명의 평균 부동산 재산은 17억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또한 본인과 배우자를 기준으로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4명, 3채 이상 소유자는 2명, 무주택자는 1명으로 광명시의원 간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시세 반영액과 비슷한 금액을 신고한 의원은 김윤호, 이주희 시의원 등 2명뿐이며, 반면 신고액과 시세의 차이가 큰 상위 5명의 경우 신고액이 시세의 절반을 조금 넘기는 금액으로 시세반영률이 평균 55%에 불과했다.

광명경실련 관계자는 “현재 부동산 재산신고는 공시가격 기준이기 때문에 재산이 축소 신고 되고 있어 중앙정부는 시세에 부합한 적정한 공시가격을 책정해야 될 것”이라며 “시민의 삶에 밀접한 영향을 끼치는 기초단체장 및 시의원들이 솔선수범해 시세반영액으로 재산신고를 해 그에 맞는 세금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의원이 시정감시를 하는 중요한 역할자로서 도시계획정책과 각종 인·허가권에 대해 시민 눈높이에 맞은 결정을 해야 한다”며 “광명시의 도시 및 주택정책이 시대정신에 맞는 개발사업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광명경실련은 선출직 공무원들의 신고재산 분석 등의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31개 시·군 경기도의원들의 경우 의원 1인당 부동산 재산의 평균은 7억4천300만 원으로 국민 평균의 2.5배를 보유하고 있으며, 140명 중 무주택자 43명, 2채 이상을 소유한 다주택자는 42명을 차지하고 있다.

광명=김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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