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코스모스 축제 현장서 '이웃사랑 고구마'

구리시가 구리시새마을회 등 관내 4개 단체와 함께 22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취소된 가을 코스모스 축제 현장에서 이웃사랑 고구마 캐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곳 한강변 현장에는 가을 중 개최하려 했던 코스모스 축제를 취소하고 그곳에 이웃사랑 고구마를 심었다.

이날 쌀쌀한 날씨에도 구리시새마을회(회장 곽경국), 바르게살기운동구리시협의회(회장 오형근), 구리시적십자봉사회(회장 함정현) 및 한국자유총연맹구리시지회(여성회장 길순임) 등 4개 단체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고구마 덩굴을 직접 손으로 걷어 내고, 익숙치 않은 호미질로 일일이 고구마를 캐서 박스에 담는 등 고구마를 정성스럽게 수확했다.

수확된 고구마는 2천500㎏으로 500박스(5kg 단위)로 포장, 관내 500세대 취약계층에 전달됐다.

곽경국 회장은 “바쁜 일정에도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감사드리며, 한강시민공원에서 수확한 고구마를 코로나19로 지친 취약계층에 전달,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한때 심각했던 코로나19가 추석연휴 이후 우수한 K-방역으로 1단계로 완화됐지만 아직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며 “전대미문의 바이러스가 완전히 종식되는 그날까지 성숙한 시민의식과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로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면서 결실의 가을 주변의 어려운 이웃까지 나눔으로 풍성하게 넘쳐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들 단체는 고구마를 식재한 후 지난 여름 8월부터 잡초 제거와 고구마순 따기 작업실시 등 알찬 수확을 위해 고구마밭 관리에 정성을 쏟아 왔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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