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 일주일 동안 32명…경기도 3명

전국에서 독감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정부는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이날 0시까지 총 32명인 것으로 파악했다. 전일 대비 12명 증가한 수치다.

앞서 지난 16일 인천에서 17세 청소년의 첫 사망사례가 나온 후 불과 일주일 만이다. 이후 고령층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사망사례가 나오고 있는데 경기도에선 지금까지 3명이 사망했다.

1명은 광명시보건소에서 독감백신을 접종한 50대 서울시민이며, 1명은 고양시보건소에서 접종한 80대 고양시민이다. 이어 전날 성남에서도 80대 성남시민이 지난 19일 수정구의 한 내과의원에서 독감백신을 맞은 뒤 귀가 중 사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다만 아직까지 이들 사망자의 사망 원인과 독감백신 사이의 정확한 인과관계는 밝혀진 바가 없다.

보건 당국은 연관성 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아직 인과관계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은 만큼 접종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정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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