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팬데믹 시기를 살아가고 있다. 이런 혼란 중에 우리나라의 방역 대응은 모범사례로 알려지며 전 세계가 우리나라의 방역 체계에 주목하고 있다. 이것은 위기상황에서 정부는 국민에게 정확한 방역지침을 전달하고 국민은 철저하게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실천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코로나19 사태 중에도 곳곳에서 많은 화재가 발생하여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2019년 3월 소방청은 화재 시 대피를 최우선으로 하는 ‘불나면 대피 먼저’를 범국민 교육·홍보 역점 시책으로 선정하였다. 이는 최근 화재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화재 발생건수는 감소했지만, 사상자는 증가함에 따라 기존의 불나면 화재신고 먼저에서 재실자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는 사항을 반영하여 ‘불나면 대피 먼저’로 한 것이다. 겨울철이 되면서 화재 발생 위험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면 화재 발생 시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첫째, 화재 발생 시 침착하게 대피부터 하자. 과거에는 전화기가 없어 ‘신고 후 대피’라고 하였으나 지금은 누구나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시대라 손쉽게 화재신고를 할 수 있다. 그러나 대피는 시기를 놓치면 복잡하고 대형화된 건물구조로 인해 대피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으므로 안전한 장소로 대피를 먼저 해야 한다.
둘째, 큰소리 또는 화재경보장치인 발신기를 눌러 건물의 관계자와 재실자에게 화재 발생 사실을 신속하게 알리고, 소화기나 소화전을 이용하여 초기소화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셋째, 대피할 때는 연기 흡입을 막고자 자세를 낮추고, 젖은 수건으로 코를 막고 대피해야 한다. 화재 시 발생하는 연기는 다량의 유독가스를 포함하기 때문에 호흡기를 통하여 조금만 흡입하여도 질식할 수 있고 그런 상태에서 의식을 잃고 깨어나지 못하면 수분 내 사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안전하게 대피한 후 119에 신고한다. 신고하느라 대피시간이나 피난타이밍을 놓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 현재의 많은 건축물은 구조가 복잡하고 대형화되어 화재 발생 시 신속하게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지 않으면 고립되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화재 시 침착하고 신속한 대피를 먼저 해 모두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자.
장정규 한국소방안전원 경기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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