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아이스팩 재사용… 시민과 함께 그린뉴딜 올인

구리지속가능발전협의회 - 구리전통시장 상인회 아이스팩 재사용 업무협약 및 전달식

구리시가 한국판 뉴딜 사노동 e-커머스 특화단지 개발과 토평동 스마트시티 도시개발사업을 계기로 그린뉴딜도시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나섰다.

시는 쉽고 적용 가능한 사업들을 찾아 현장에 적용하고 이를 범시민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와 구리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28일 구리전통시장에서 공동의장인 안승남 구리시장과 임순빈 공동의장, 조종덕 전통시장 상인회 회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최근 코로나19로 간편식과 신선식품의 배달문화 급속하게 성장하면서 아이스팩 사용이 급증, 새로운 환경오염 물질로 부각한데 따른 선제적 대응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아이스팩 재사용으로 쓰레기 감량과 자원순환운동을 실천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보호 운동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다.

▲ 구리시새마을회 생명살림교육 (3)
구리시새마을회 생명살림교육

협의회는 이날 전통시장 상인회에 재사용 아이스팩 1천200개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수요에 따라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시 자원행정과 등 관련 부서가 참여, 재사용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구리시새마을회는 앞서 지난 27일 지구생명살리기에 동참하는 뜻에서 생명살림 현장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대기질 오염과 물 부족, 토양 오염으로 하나뿐인 지구가 급격히 병들어가고 있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의미를 담았다. 이들은 이날 ‘생명 살림 1ㆍ2ㆍ 3 운동’을 실천 과제로 제안했다.

‘1건(建)’은 유기농 태양광 발전소 건설, ‘2식(植)’은 나무 심기, ‘3감(減)’은 에너지(화석연료) 사용 및 비닐·플라스틱 줄이기 등이다.

곽경국 구리새마을회장은 “지구 온난화, 기후 위기 등 자연변화를 이번 운동을 통해 슬기롭게 극복하고 사람과 생명, 자연 등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안승남 시장은 “그린뉴딜은 국가가 주도하는 사업만 있는 게 아니라 시민이 주도, 지역의 특성에 맞는 작은 움직임도 그린뉴딜 사업이다.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은 쓰레기 감량과 환경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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