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규탄행위 중단을”… 대한노인회 구리시지회 촉구

대한노인회 구리시지회(지회장 장수용)가 최근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사업 관련, 안승남 시장에 대한 규탄행위가 도를 넘었다고 판단, 중단을 촉구했다.

최근 지역에선 화물차에 대형 확성기를 달고 목탁을 두들기면서 ‘○○○ 시장 구속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는 차량 가두행위가 벌어지고 있다.

장수용 지회장은 29일 오후 노인회 사무실에서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잘못이 있다면 사법당국이 처리할 일이다. 십수년째 투자자도 나서지 않아 중앙투자심사도 통과하지 못해 끝나 버린 GWDC사업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강변 토평벌에 삼성동 코엑스보다 더 큰 컨벤션센터를 지어 국제엑스포 행사를 연간 30~50회 개최하겠다는 허황한 사업계획이 더는 타당성과 설득력을 가질 수 없다는 걸 노인들도 잘 알고 있다”면서 “그 대안으로 최첨단 비대면 인공지능산업의 스마트시티를 그 자리에 세우겠다는 안승남 시장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만 구리 시민이 지금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무엇이 우선이고 무엇이 중요한지 알고 있다. 구리 발전을 위해 현 시국을 올바로 판단하고 화합하고 상생하는 자세를 보여주길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구리시는 수년째 답보상태를 면치 못한 GWDC사업에 대해 타당성 결여로 결론짓고 사업을 포기하자 지역 일각에서 반발 움직임이 일었다. 일부 단체는 화물차와 확성기 등을 이용해 안승남 시장 규탄행위를 벌이고 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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