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바이든에 당선 축하 “한미 동맹은 강력… 같이 갑시다”

-SNS 통해 축하 메시지 전달 “함께 열어나갈 미래 발전 기대”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사실상 당선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구호인 “같이 갑시다(Katchi Kapshida )”를 담은축하메시지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바이든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에게 “축하드린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성명을 통해 사실상 승리를 선언한지 약 8시간 만이다.

이어 “우리의 동맹은 강력하고 한미 양국 간 연대는 매우 견고하다”며 “나는 우리 공동의 가치를 위해 두 분과 함께 일해 나가기를 고대하다”고 밝혔다.

특히 “두 분과 함께 열어나갈 양국관계의 미래 발전에 기대가 매우 크다”며 “같이 갑시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어와 함께 영어로 된 같은 내용의 글도 함께 올렸다.

문 대통령이 이날 공식적인 외교수단이 아닌 SNS를 통해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를 승복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의 축전과 한미 정상통화 등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복 등을 통해 미국 내 정치적 혼란이 정리된 이후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다만 바이든 시대를 대비한 각종 외교적 후속 조치 마련에 착수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가 미국 내에서 공식적으로 확정되면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의 첫 정상통화에 이어 미국 대통령 취임식 축하사절 등도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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