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교문동 대형 싱크홀 인접 우성한양아파트 지층 일단 이상무

구리시 지반함몰 복구 상황 보고 및 향후 계획 논의 모습

구리시 교문동 싱크홀사고(본보 8월27일자 6면)와 관련, 사고지점과 인접한 우성한양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의 공동(空洞)현상은 발생치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별내선 3공구 모든 구간도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구리시는 사고지점 지반 자체가 불안정한 지역임을 확인하고 개착(開鑿)공법으로 변경해 줄 것을 요구했다. 개착공법은 지반을 굴착한 후 터널 구조물을 시공, 매립하는 공법이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지난 6일 경기도 철도건설과와 시공사인 현대건설로부터 사고지점 주변 아파트에 대한 안전진단 진행상황 및 복구현황 등을 보고 받고 이런 내용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현대건설 등은 이 자리에서 “지반함몰 영향범위에 포함되는 모든 건축물 등을 대상으로 안전진단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사고지점 인근) 우성한양아파트 지하주차장 등의 공동(空洞) 발생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VSP(탄성파) 및 토모그래피 탐사방법을 동원, 조사했으나 공동이 없음을 확인, 조만간 그 결과를 구리시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위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리 시민이 별내선 터널의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3공구 모든 공사구간에 대해 (사)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에 안전성 검토 연구용역을 의뢰한 결과,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사고 발생 이후 현재까지 전면 중단돼 온 별내선 3공구에 대해 사고지점을 제외한 1터널(장자못)과 3터널(수택사거리)에 대해서는 조만간 공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현대건설 측은 이와 함께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공사 진행이나 복구상황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별내선 3공구 홈페이지를 개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안승남 시장은 “지반함몰 사고 지점은 완벽하게 복구하되 가장 안전한 공법으로 공사가 진행돼야 한다”면서 “또다시 유사한 공법으로 공사하는 것보다 지반이 불안정한 지역이므로 필요하다면 개착(開鑿)공법으로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구리시는 앞서 사고발생 직후 지반함몰 주변 우성한양아파트와 LG원앙아파트의 주차장, 구조물, 건축물 등에 대해 확실한 안전성이 확보되도록 안전진단 실시와 함께 별내선 3공구 모든 구간에 대한 안전점검을 요구한 바 있다.

한편, 지반함몰 사고지점 복구공사의 경우 1~2차로 나눠 1차 공사는 연까지, 마무리 2차 복구공사는 내년 2월말까지 진행된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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