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경기도 신규 확진 47명ㆍ전국 191명

정세균 “거리두기 격상 심각하게 검토”

▲ 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존 집단감염 고리에서 n차 감염이 속출하면서 경기도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47명 추가됐다.

전국적으로는 200명 가까이 나오면서 지난 9월 초 이후 무려 70일 만의 최다 확진이다.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국내 발생 건수도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109명 수준으로 늘어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기준을 초과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191명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 중 경기지역은 47명이 추가돼 누적 5천862명을 기록했다.

주요 집단감염군별로는 용인 직장 모임 관련 5명(도내 누적 14명), 오산 메디컬요양병원 관련 5명(누적 39명), 포천 추산초등학교 관련 2명(누적 21명), 서울 용산구 국군복지단 관련 2명(누적 5명), 충남 아산 전기공사 관련 2명(누적 6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또 군포 의료기관 및 안양 요양시설(도내 누적 67명), 서울 강서구 보험회사(누적 18명), 서울 음악교습(누적 4명), 서울 동작구 카페(누적 6명) 등과 관련해서도 1명씩 확진자가 더 나왔다.

용인 직장 모임의 경우 지난 3일 가전회사 출장 서비스 직원이 용인시 자택에서 직장 동료들과 식사 모임을 가진 뒤 10일 직원 4명이 확진된 데 이어 11일 직원 확진자의 아내를 포함 5명, 12일 직원 가족을 포함 5명이 성남·광주·용인에서 잇따라 추가 확진됐다.

경기도 확진자 가운데 전날 오산에서 1명이 숨져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102명이 됐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가능성을 또 내비쳤다. 다만 앞서 11일까지는 격상 시점을 2~3주 뒤로 예측했으나 이날에는 확진자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메시지의 강도를 높였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개편된 거리두기 체계에 따르면 수도권의 경우 주간 일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가 100명을 넘길 시 1.5단계 격상 기준에 해당한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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