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상권 활성화와 자발적 불법점유시설 철거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추진한 ‘곱창데이’ 행사가 각계각층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종료됐다.
시는 13일을 ‘곱창데이’로 지정하고 지난 주말 3일 동안 구리전통시장 내 곱창골목에서 다양한 상생릴레이 이벤트를 벌였다.
이번 행사에는 구리시 직원과 기관ㆍ단체 회원 520여명이 자발적으로 불법 점유시설 철거에 앞장선 곱창골목 상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상권 살리기에 동참했다.
행사는 특히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을 감안, ‘첫째도 방역, 둘째도 방역’을 슬로건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진행됐다. 행사 전 해당 업소에 ‘출입명부 관리와 손소독제 비치, 발열 체크 및 주기적 환기 실시’ 등 방역지침 포스터를 제작ㆍ배포하면서 방역교육을 사전에 실시했다. 이어 각 업소에 배치된 20여명의 방역관리자가 업소를 이용하는 직원과 단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올바르게 마스크를 착용했는지 확인하고 손 소독과 발열 체크, 전자출입명부 작성 후 입장토록 했다.
특히 안승남 구리시장도 예약한 업소 16곳을 각각 찾아 방역관리자의 열 체크와 손소독제로 방역을 완료한 후 건강상태질문지를 꼼꼼하게 작성하는 등 방역수칙 이행여부 등을 점검하고 당부했다.
안 시장과 김형수 시의장은 청년상인, 마을공동체 및 사회적경제 기업 10여개 팀으로 꾸려진 프리마켓에서 악세사리, 액자, 수제쿠키 등 직접 제작한 수공예품을 구입하고 청년들의 고충에 귀 기울이는 소통행보를 보였다.
곱창특화거리 상인들은 “오랜만에 거리에 활기가 넘치고 불법 점유시설의 자발적 정비로 깨끗해진 곱창거리가 자랑스럽다”면서 “하루하루가 힘든 시기에 불법 사항을 정비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렇게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있는 상인들을 위로해주고 꽁꽁 얼어붙은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준 구리시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형수 의장은 “코로나19로 온 세계가 시름하는 이 시기에 상생의 가치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데 구리시와 구리시의회가 협업해야 하고 ‘같이의 가치’라는 말처럼 구리시, 상인들과 청년들이 함께해서 가치 있는 하루였다”며 “앞으로도 이에 부합하는 지역상생을 위한 행사를 우리 시의회와도 협력해 함께 해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승남 시장도 “오늘 행사는 코로나19로 소상공인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시름 또한 깊어지는 상황 속에 곱창골목 불법 정비에 자진 동참해주신 상인 분들의 요청에 부응하고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고자 준비했고 철저한 방역 관리 속에 진행됐다”며 “오늘 곱창데이 행사로 곱창특화거리가 청년창업가와 상인들 그리고 시민들이 어우러져 젊음의 거리로 활기차게 태어났다.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우수 상권활성화 사업의 성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상권활성화재단은 곱창특화거리 조성사업으로 내년 6월까지 경관조명과 도로정비 공사, 가로 간판 등 환경개선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민참여 프로그램과 공동마케팅 지원, 우수 상권 육성 등 활성화사업과 함께 점포혁신대학과 상인리더 육성 등 조직강화사업도 추진, 곱창골목을 명품 특화거리로 육성할 예정이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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