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문화원 단종과 김삿갓 영월문화원과 업무협약

구리문화원.영월문화원 지역문화 창달을 위한 유적 답사

구리시 구리문화원이 조선시대 단종의 얼과 김삿갓의 문학혼이 살아 숨쉬는 강원도 영월군을 찾아 영월문화원과 폭넓은 문화교류를 약속했다.

구리문화원은 영월문화원 덕포생활문화센터에서 안승남 구리시장과 최명서 영월군수, 안영기 구리문화원장, 엄흥용 영월문화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세계문화유산 조선역대의 왕릉군 동구릉이 있는 구리문화원과 조선 제6대왕 단종의 무덤 장릉이 위치한 영월문화원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 상호교류를 통해 지역의 전통문화를 체험ㆍ교환하며 지역문화 창달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추진됐다.

안영기 원장은 “단종 임금의 능인 장릉 유적이 있고, 방랑시인 난고 김삿갓의 문학혼이 살아 숨쉬는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고장인 영월은 조선 왕릉이 유일하게 소재하고 있는 도시로 구리시와 역사 문화적인 측면에서 공유한 면이 많이 있다”며“이번 협약을 통해 양 문화원이 지역문화 발전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ㆍ공유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엄흥용 원장은 “조선왕릉에 대한 역사적 연구와 보존 고찰을 통해 조선왕릉 문화 콘텐츠를 개발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고구려의 기상과 조선 왕조 5백년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역사문화도시인 구리시와 영월군이 양 문화원을 통해 지역 전통문화의 국내 교류를 확대해 나가며 역사적인 도시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구리문화원 임직원과 향토사 연구소 회원들은 협약식을 마치고 장릉과 단종역사관, 단종이 사약을 받은 청령포 등지를 돌아보며 문화유적들을 답사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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