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19일 초·중학생을 포함한 총 2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등 확진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서구 경명초등학교에 다니는 A양(6학년)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아버지의 접촉자로 분류, 서구 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한 결과 이날 양성 판정이 나왔다. 경명초는 이날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학교 내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학생 200명과 교직원 100여명을 검체검사 했다.
또 불로중학교에 다니는 B군(1학년)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양주 거주자 큰 이모와 작은 이모의 접촉자로 분류, 검체검사를 받았다. 불로중은 현재 수업은 모두 원격으로 전환한 상태다.
이와 함께 식당 관련 확진자 발생도 이어지고 있다. 남동구에 사는 60대 여성 등 이날 확진자 중 12명이 남동구의 감자탕집 관련한 확진자다. 또 남동구의 치킨집 관련 확진자도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감자탕집과 치킨집 관련 확진자는 각각 26명, 6명으로 늘어났다.
시는 코로나19 재유행 위기로 인식하고, 뒤늦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 당초 서울·경기는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했지만, 시는 오는 나흘 뒤인 23일부터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며칠 사이 확진자 수가 급속도로 늘어 방역대책 강화 여부 등을 논의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현재 인천지역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모두 1천154명이다.
이민수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