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24일부터 2주간 공공체육시설ㆍ경로당 취식 금지

안승남 구리시장

구리시가 24일부터 공공체육시설과 경로당 음식물 섭취행위 등을 2주간 전면 중단키로 했다.

지역 내 학생을 포함한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해서다.

지난 2주 동안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9명에 이르고 자가격리자만도 400여명으로 급증하는데 따른 긴급 처방이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같은 위급 상황을 전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방역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다.

안 시장은 이날 “지난달 8~21일 2주 동안 확진자 19명, 자가격리자 400명 등 상황이 위급하다”면서 “지난 20일 서울 동대문 연기학원 강사와 접촉한 지역 내 고교 2학년 학생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이 학생이 다니는 학교 재학생과 교사 522명을 전수검사한 결과, 같은 반 1명, 다른 반 1명 등 2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이 학교 2학년 학생 전체가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확진판정을 받은 학생이 다니는 학원을 중심으로 수강생과 강사 812명 모두를 대상으로 선별검사를 진행한 결과, 다행히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21일에는 인근 하남시 거주 초등학교 기간제교사가 확진 판정을 받아 애초 398명의 어린이와 교사를 대상으로 선별검사를 했는데 구리시에 주소를 둔 기간제교사 반 어린이 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면서 “그 어린이가 방문한 지역 내 지역아동센터 23명, 다문화가족지원센터 4명, 지인 4명 등에 대한 검사 결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안승남 시장은 “지역 내 학생 자가격리자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가정에서 자가격리원칙을 잘 지켜 추가 확진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힘을 보태 달라”고 호소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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