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균 수원FC 감독 “K리그1 승격 준비 끝났다”

울산 전지훈련 통해 체력보강ㆍ실전감 익히며 1부리그 승격 의지 다져

김도균 수원FC 감독. 김경수기자
23일 수원FC 사무국에서 만난 김도균 감독. 

“지금껏 해오던 대로 플레이하면 승격 플레이오프(PO) 승리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5년 만의 K리그1(1부리그) 재승격을 노리는 프로축구 K리그2 수원FC가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6일간 울산 전지훈련을 통해 최후의 일전을 위한 담금질을 마치고 복귀했다.

이번 전지훈련서 부상 회복과 전술 완성도를 높이는데 노력을 기울인 수원FC는 90분을 소화하는 선수단의 체력 보강과 두 차례 지역팀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다졌다.

김도균 감독은 “정규리그 종료 후 3주라는 긴 시간 동안 경기가 없다 보니 선수들의 목표 의식이 흐트러지지 않을까 걱정해 전지훈련을 계획했다. 훈련에 앞서 선수들에게 비겨도 승격할 수 있지만 이겨서 올라가자는 마음을 전했고, 선수들의 의지를 확인했다”면서 “무엇보다 마음가짐을 재정비했다. 상대가 누구라도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는 29일 준PO 승리팀과 승격 PO를 갖는 수원FC는 선수들의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오는 25일 수도권 대학팀과 최종 연습 경기를 통해 전력 점검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평소에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하고, 전력에 대한 계획도 정리했던 터라 스쿼드에 큰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대전과 경남 중 어떤 팀이 올라올지 몰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단 한 번의 승부로 모든 것이 갈리기 때문에 결국 주전들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 선수들을 믿는다. 남은 시간 선수단에 이길 수 있다는 분위기를 만들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안)병준이의 몸 상태도 좋고, 라스와 마사도 준비를 잘하고 있어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어떤 팀이 올라오는지에 따라 선수 구성이 약간 바뀔 수 있지만, 이기는 경기를 펼치는 건 변함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감독은 “선수들이 전지훈련을 통해 다시 한 번 승격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우리는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PO에서 기필코 승리해 팬들께 재승격의 기쁨을 안겨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수원FC는 오는 29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경남-대전의 준PO 승자와 1부리그 승격을 향한 최후의 일전을 벌인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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