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도시공사는 24일 4조원 규모의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2순위인 KDB산업은행 컨소시엄(구리 A.I.플랫폼시티 개발사업단)을 선정했다.
앞서 평가에서 1순위를 차지한 GS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공모지침 위반으로 무효 처리됐다.
구리도시공사는 최근 공모에 참여한 컨소시엄들을 심사했다. 그 결과 1순위 GS건설 컨소시엄, 2순위 KDB산업은행 컨소시엄, 3순위 호반건설 컨소시엄 등으로 평가됐다.
이런 가운데, 결과 발표를 앞두고 한 컨소시엄이 문제를 제기했고 종합 검토 결과 GS건설 컨소시엄의 공모지침서 위반사항이 발견됐다.
구리도시공사는 이에 GS건설 컨소시엄의 사업 신청을 무효로 처리하고 차순위인KDB산업은행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KDB 산업은행 컨소시엄에는 KT,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한국토지신탁 등이 참여했다.
구리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은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토평·수택동 일대 150만㎡에 추진된다.
한강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한 뒤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총사업비는 4조원으로 추산됐다.
이곳에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과 한국판 디지털 뉴딜정책이 반영된 스마트시티가 건설될 예정이다.
구리도시공사는 구리시, KDB산업은행 컨소시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Special Purpose Company)을 설립해 이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4년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구리시는 13년간 토평·수택동 한강변 일대에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를 추진했으나 지난 6월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백지화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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