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를 소개합니다] 이천 마장고등학교

학생·교직원 뜻 모아…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
홀몸 어르신들에 김치·연시 등 ‘맛있는 선물’ 배달
지역사회 봉사활동 내실화·인성 함양 교육 큰 역할

“할아버지, 할머니 맛있는 김치 드시고 건강한 겨울 보내세요.”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뜻을 모아 사랑의 김치로 이웃사랑 나눔을 실천해 지역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

이천 마장고등학교(교장 이상민)는 11월20일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사랑의 김장 나눔활동’을 실시했다.

3일 마장고에 따르면 1~2학년 학생 32명과 교원 15명이 참여한 이번 활동은 1부 김치에 대한 이해 교육 및 김장 담그기 체험행사와 2부 학생과 선생님이 짝을 지어 담당한 어르신 35분께 김치 한 상자(10)와 연시 감 한 팩씩을 전달하는 것으로 꾸며졌다.

이날 행사를 위해 마장면사무소에서 매달 15일 밑반찬 배달을 받고 있는 35분의 어르신을 선정했고, 마장농협에서 맛있는 연시를 협찬해 줬다.

참여한 학생들은 강사 민은미 선생님을 통해 한국의 대표 상징물인 김치 담그는 방법과 그 가치를 인식하는 기회가 됐다.

마장면 마을에 계신 어르신들을 찾아가는 선생님의 승용차 안에서는 만나 뵐 어르신과 김장김치를 전해드리는 만남에 대한 설레는 마음을 나누기도 했다. 활동 후 참여한 학생과 선생님들은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뵙고,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과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생각들을 나누기도 했다.

김치와 연시를 받으신 할아버지께서는 “학생들로부터 이런 선물을 받아도 되는 사람인지,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서영 학생회장은 “집에서 김치를 담가본 적이 없었는데 학교에서 김장 체험과 나눔활동을 해 마음이 뿌듯했다”면서 “어르신들께서 우리가 담가 드린 김치를 잡수시고 건강하게 겨울을 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장 활동을 기획하고 운영한 유미경 교사는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시작한 김장나눔활동이 우리 학생들에게 선한 마음을 일깨울 수 있는 기회가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상민 교장은 “‘학교는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해야 한다’는 신념에 따라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지속적으로 보살펴 드리는 봉사활동을 내실화해 인성함양을 위한 마장지성(至誠) 교육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심서영(이천 마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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