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올해로 6년째 강원도 소재 자매결연 부대인 해군1함대 소속 광개토대왕함(함장 마보연)과의 배틀플래그를 모체로 뜻깊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1일 시청 시장실에서 광개토대왕함과 ‘비대면 배틀플래그 교환식’을 열었다.
애초 지난달 25일 광개토대왕함장을 구리시로 초대, 간소화된 배틀플래그 교환식을 열 계획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비대면 교환식으로 바꿨다.
이날 비대면 배틀플래그 행사와 함께 해군 장병들에게 위문금을 전달하고 구리 시민의 마음도 함께 전했다.
안승남 시장은 마보연 함장과의 영상통화에서 “지난 2018년 제4회 배틀플래그 행사 시 광개토대왕함이 그 임무를 완료하고 퇴역하면 시가 기증받아 구리시에 전시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시공간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나라를 사랑하고 애국심을 고취할 수 있는 교육연수원과 구리시에 건립 예정인 고구려기념관(박물관)에 전시해 역사 수호, 태극기 사랑 운동 등의 상징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태극기의 도시이자 고구려의 도시인 구리시와 광개토대왕함의 상호협력방안을 더욱 구체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마보연 함장은 “광개토대왕함의 퇴역 이후까지 생각해 주는 구리시에 감사드린다”며 “광개토대왕함은 최첨단 함정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성능개량을 진행하고 있는만큼 코로나19 종식 이후 더 좋은 모습으로 구리 시민을 만나기를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구리시는 자매결연 기관인 육군 제1군단 광개토부대와 해군 제1함대 광개토대왕함 등과의 3자 교류사업을 제안하는 등 교류사업 활성화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다.
배틀플래그는 광개토대왕함에 게양하는 태극기를 지칭하는 것으로 지난 2014년 처음 배틀플래그 교환행사를 연 이래 올해로 6회째를 맞고 있다. 구리시가 제공한 배틀플래그는 광개토대왕함이 작전 임무를 수행하거나 정박할 때 함미에 게양돼 1년간 함께 하고 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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