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조선 최초 여성 의병장 윤희순 역사찾기 확산

구리시가 최초 여성 의병장인 윤희순 선생 역사찾기에 나섰다.

안승남 시장은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시가 현재 추진 중인 검배공원, 검배체육문화센터 조성사업과 관련 명칭을 윤희순 여성 의병장 존함과 연계를 제시했다.

안 시장은 윤희순 선생을 기억하고 항일의병활동과 국민전쟁으로 나라를 되찾은 자랑스런 역사를 빚내기 위한 역사의식의 발로임을 설명했다.

이런 의견이 전해지자 현재 안 시장의 SNS를 통해 무기명 투표가 진행되면서 찬성 156명, 반대 7명 등으로 찬성의견이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민들은 “대한민국 역사발굴 윤희순 의병장의 구국정신과 창의군 성지로 재조명하는 건 역사적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 “구리시 역사찾기 찬성한다”며 지지했다.

이와 함께 내년 준공 예정인 구리시 여성회관에 윤희순 선생 동상을 세우고 소요 재원은 시민성금으로 충당하면서 공모 등의 방법을 거치자는 아이디어도 제시됐다.

오창근 구리시 토지정보과 팀장은 “현재 윤희순 선생 동상은 지난 1990년 춘천시립청소년도서관 뒷편에 세워져 있긴 하지만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춘천기념사업회가 춘천시에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원으로 이전을 요청했으나 공간부족을 이유로 갈등이 있었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구리에서 태어나 춘천으로 시집 가서 시아버지와 남편을 내조하면서 3대에 걸쳐 의병활동을 했고 만주로 건너가 노학당을 건립, 항일인재를 양성한 여성의병장 윤희순 선생 동상을 여성회관에 세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춘천보다는 윤희순 의병장이 태어난 구리(여성회관)가 동상 장소로 적합하고 구리시가 13도 창의군 성지로 재조명받고 있는 것과 더불어 역사적 의미도 깊다고 생각한다”면서 “여성단체가 주관하고 성금 모금과 공모 등을 통해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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