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전날 9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일상 속 감염이 다른 경로로 옮겨붙으며 n차 감염이 갈수록 확산되는 모습이다.
경기도는 1일 0시 기준 전날 96명의 신규 환자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7천373명이다. 지역 발생은 86명이며 해외 유입은 10명이다.
기존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n차 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52.1%에 해당하는 50명이 n차 감염 사례에 해당된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사례도 24명(27.9%)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마포구 소재 교회와 관련해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도내 누적 확진자는 43명으로 증가했다. 연천 군부대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2명 추가돼 도내 누적 확진자는 73명으로 늘었다. 김포 노래방(도내 누적 30명), 용인 키즈카페(누적 71명)와 관련해서도 1명씩 확진자가 더 나왔다.
이날에도 경기지역 곳곳에서 ‘일상 속 감염’이 이어졌다.
지난달 29일 A검사의 확진으로 첫 감염자가 나온 수원지검에서는 검찰 수사관 B씨가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수원지검은 청사 전체를 방역하고,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을 파악 중이다. 평택시 고덕면에서는 학원강사 C씨가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C씨가 수업 과정에서 학생 5명을 포함해 학원 관계자 등 10여 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가 우리 턱밑까지 와 있는 긴급한 상황”이라며 “정부, 의료계, 국민 모두가 방역의 옷깃을 단단히 여며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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