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경로당 운영 간식비 지원 현실화 및 회계관리사 도입 필요

양경애

구리시가 경로당 운영지원비 명목으로 지원하고 있는 간식비가 현실성이 떨어진데다 노령화 등으로 심지어 회계처리가 어려운 경로당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시급하다.

이에 따라 간식비 현실화는 물론 청년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별도의 회계관리사를 두도록 하는 제안이 제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구리시의회 양경애 의원은 2020년 행정사무감사 3일차인 2일, 노인장애인복지과에 대한 감사에서 관내 경로당에 대한 평소 애정을 피력하며 이같은 의견을 제시하며 제도 개선을 주문하고 나섰다.

구리시와 양 의원에 따르면 구리시 경로당의 경우, 운영보조금 명목으로 20명 미만, 21~29명, 30~39명, 40~49명, 50명 이상 등 각 단계별로 구분, 간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단계별 지원 간식비는 그러나 현실성이 떨어져 20명 미만의 경우 평균 16만 원에서 50명 이상 20만 원 등 단계별로 각각 1만 원이 늘어나는데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양 의원은 개선안으로 20명 미만의 경우 종전처럼 16만 원과 동일하나 20~29명 18만 원, 30~39명 23만 원, 40~49명 27만 원, 50명 이상 30만 원 등 현실적 차등 적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또 경로당 지원특화사업으로 실제로 노령화에 따른 치매 등 심신 허약으로 회계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을 감안, 청년 일자리 창출 등과 연계, 회계관리사 확보 등을 요구했다.

이는 경로당 pc보급 등 정보화 사업 등을 감안, 어르신들을 상대로 핸드폰 사용방법 등을 포함한 컴퓨터 교육도 병행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양 의원은 “간식비의 경우 어르신 숫자가 많은데는 더 지원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현실성이 떨어지고 있고 심지어 모 경로당의 경우 회계처리를 할 어르신들이 없어 고충을 겪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과거 모습의 경로당을 그대로 지켜볼 것이 아니라 현실성 있는 제도 개선으로 늘어나는 노령인구 추세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예산상의 문제가 있어 고민이 되지만 현실적 대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리=김동수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