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순천향대 부천병원 확진자 가족 3명 등 9명 감염

부천시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확진자 가족 3명 등 9명이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A씨 등 3명은 범안동과 신중동 거주자로 순천향대 부천병원 확진자들의 가족으로 파악됐다.

이 병원에선 지난달 28일 간호사 1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뒤 전날까지 나흘 새 관련 확진자가 9명 나왔다.

이에 따라 이 병원 관련 확진자는 이날 현재 13명으로 늘었다.

최초 확진자가 나온 이 병원 본관 9층 92병동은 코호트(동일집간) 격리된 상태다.

방역당국은 감염 확산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 병원 직원과 환자 등 2천5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 중이다.

다른 확진자 6명 중 4명은 인천 중구와 부천 주민으로 관내·외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2명은 감염 경로가 드러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이들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 중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순천향대 부천병원에 대한 전수검사는 3일까지 이어진다”며 “방역당국은 이 병원에서 추가 확진자가 여러 명 나오면 병원을 폐쇄하는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재 부천지역 누적 확진자는 560명이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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