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원미경찰서는 보이스피싱에 이용되는 번호변작 중계기를 운영한 혐의(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로 A씨(37)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또 가정주부 B씨(57) 등 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초부터 원룸 등 주거지 6곳에 번호변작 중계기를 설치,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은 직장인 여성, 일반 회사원 등으로 번호변작 중계기를 설치하고 관리비로 주당 15만~20만원씩을 받은 혐의다.
번호변작 중계기는 보이스피싱에 사용되는 장비다.
B씨 등은 구인구직 사이트에 알바모집 광고를 보고 번호변작 중계기 설치에 가담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재 적발된 번호변작 중계기 6대를 통해 피해액도 상당할 것으로 보고 피해자를 찾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구인구직 사이트를 통해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모집하는 사례가 지속 확인됐다”며 “번호변작 중계기 운영은 위법한 행위일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부천=오세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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