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지구촌 친구들 안녕~ 엽서에 담긴 희망·응원 메시지

도교육청·경기일보 후원 ‘월드비전 엽서그리기 대회’
전국 1천473개교 8만2천명 초등학생 참가 성황
대상작품 1점은 탄자니아 학교 ‘벽화’로 그려질 예정

“지구촌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미래를 꿈꾸길 바랍니다!”

우리나라 아이들의 꿈을 공유하고, 제3세계 국가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한 ‘2020년 월드비전 엽서그리기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국제 구호개발옹호 NGO 단체 월드비전이 주최하고 경기도교육청과 본보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5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진행됐다.

매년 치러지는 엽서그리기 대회는 올해 처음으로 전국단위 행사로 열렸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전국 1천473개교, 약 8만2천명의 초등학생이 참가했다.

이 중 경기도는 91개교, 5천3명의 학생이 작품을 냈다. 월드비전은 당초 11월 중순께 경기일보사 강당에서 시상식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으로 취소됐다. 다만 12월 내로 수상자 소속 학교에 상장을 전달하는 것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번 대회에서 경기도교육감상은 ▲평택 청아초등학교 5학년 김채연 ▲성남 신백현초등학교 3학년 김하연 ▲고양 화정초등학교 4학년 공비주 ▲시흥 시화초등학교 2학년 정윤도 학생 등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또 경기일보회장상은 ▲화성 봉담초등학교 6학년 박초혜 ▲수원 선일초등학교 5학년 장제은 ▲성남 신백현초등학교 3학년 유은재 ▲성남 신백현초등학교 2학년 정인회 ▲고양 화정초등학교 5학년 이희윤 ▲남양주 심석초등학교 3학년 권나린 ▲시흥 시화초등학교 2학년 김가현 ▲시흥 서촌초등학교 1학년 이건우 학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작은 “어른이 돼서 세계 여러나라 친구들과 만나고 싶다”, “나는 아프리카 친구를 만나서 선물도 전해주고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고 싶습니다”, “아프리카를 도와 모두가 행복해지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하나입니다”, “나는 꿈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에게 희망을 잃지 않도록 필요한 것을 나눠 주고 싶습니다”, “아프리카 친구들과 함께 살아요“, “아프리카에서도 봄이 와서 친구들이 희망을 꿈꿔요” 등의 다양한 희망과 응원메시지를 담아 작은 엽서 속에 다채롭고 특색 있게 표현돼 감동을 선사했다.

경기도교육감상을 수상한 김채연 평택 청아초 학생은 “엽서그림에 내 생각이 잘 표현된 것 같아 기쁘고, 생각지도 못한 큰 상을 받아 즐겁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 외 수상자들은 “우리들의 작은 관심이 지구 반대편 소외된 친구들에게 희망이 돼 꿈을 실현하는데 도움이 되는 의미 있는 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보람됐다”며 “무엇보다 우리가 그린 엽서가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선물로 전달된다고 하니 뿌듯하고 행복하다”고 전했다. 학생들이 제출한 엽서그림은 아프리카 탄자니아 아동들에게 보내질 예정이다. 대상 작품 1점은 탄자니아 학교의 벽화로 그려지게 된다.

최성호 월드비전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은 “앞으로도 매년 대회를 열어 우리 아이들이 지구 반대편 아프리카 아이들과 꿈을 나누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만들겠다”며 “지구촌 모든 아이들이 빈곤과 상관없이 꿈꾸는 미래를 이루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은 “경기일보가 후원한 2020년 월드비전 엽서그리기 대회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국내 취약계층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이번 대회 수상자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하며 앞으로도 월드비전과 경기일보 양 기관의 발전과 우호 증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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