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상동영상문화단지 매각동의안이 시의회에서 우여곡절 끝에 통과됐다. 이에 따라 상동영상문화산업단지 부지개발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는 3일 상임위 회의를 열고 지난달 24일 보류된 상동영상문화단지 공유재산 관리계획안(매각동의안)에 대한 재심사를 벌여 통과시켰다. 상임위 의원 9명 중 국민의힘 소속 2명만 기권했고 나머지 7명이 찬성했다.
그동안 매각동의안은 시의회 야당인 국민의힘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까지 반대, 부결과 보류 논란이 거듭됐다. 애초 올 마지막 회기인 제248회 정례회에서 처리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해당 상임위에서 일단 보류되면서 최종 처리 여부가 주목돼 왔다.
이날 상임위 심사에 앞서 더불어민주당(대표 최성운 의원)은 전체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총을 열고 상동영상문화단지 개발에 따른 그동안 제기됐던 문제점과 우려를 시 집행부가 이행하는 조건으로 매각동의안을 통과시키기로 당론을 정했다.
요구사항은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토지매각대금 확보와 영상콘텐츠산업 활성화 및 입주기업 담보다. 현재 설치 운영 중인 시민협력위원 의견이 사업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의총에 참석한 장덕천 부천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요구사항을 수용하고 성실하게 이행하기로 합의하고 서명하면서 안건심사가 일사천리로 진행됐고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통과됐다. 이 안건은 오는 14일 제2차 정례회에서 최종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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