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폐기물을 건조시켜 동물 사료나 비료 등으로 만드는 것보다 그냥 소각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3일 인천시의회 환경기반시설 연구회가 연 ‘음식물 쓰레기 처리 현황과 개선방향 토론회’에서 김희철 시의원(더불어민주당·연수1)은 “자원순환센터에 모여드는 음식물이 오래 방치하거나 이미 부패가 이뤄진 것이 많다”며 “이걸 건조시켜서 동물 사료로 사용하는 것은 가축 건강에 안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비료로 사용하는 것도 충분히 발효가 이뤄지지 않은 날 음식물을 밭에 뿌리는 꼴이라 토양 건강에 좋은 영향을 주지 못 한다”며 “특히 우리나라 음식에는 많은 염분이 포함돼있어 기본적으로 비료로 사용하기 적절치 않아 그냥 소각해 처리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또 “이밖에도 음식물 폐기물 발생량을 줄여야 하는데 이는 가격정책을 통해 달성해야 한다”며 “음식물 처리에 들어가는 총 비용 중 주민의 직접 부담 비율이 약 30%밖에 안되는데 지금보다 최소 3배 이상 가격이 높아지면 폐기물은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이날 토론회는 강원모 부의장을 좌장으로 이승희 경기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와 김상길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이 발제자로 나섰다.
강 부의장은 “근본적으로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을 줄여야 하고 발생하는 음식물을 소각하여 에너지원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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