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지난해에 비해 18%(55㎍/㎥→45㎍/㎥), 초미세먼지는 22%(32㎍/㎥→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 한해 추진한 미세먼지 저감정책 등이 이 같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감소세에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올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예산 477억원을 편성했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 351대를 보급하면서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노후 경유차(배출가스 5등급 차량) 6천956대를 대상으로 매연저감장치를 부착하거나 조기폐차 등을 지원했다. 가정에는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9천006대를 지원하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삼정동을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했다. 레미콘공장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업소가 밀집하고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과 대형화물차량 이동이 많아 미세먼지 농도가 높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계절적 요인 등으로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짙어지는 기간인 12월1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계절관리제를 시행, 미세먼지 발생에 대비한다. 이 기간 동안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이 제한된다. 폐기물 등 불법 소각과 대기 배출업소 불법 배출 등도 집중 단속 대상이다.
시는 내년부터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내 미세먼지 취약계층 이용시설 대상으로 미세먼지 저감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어린이집에는 실내공기질 모니터링 시스템이 구축되고 경로당과 초등학교 등지에는 미세 방진망이 설치된다. 예산 335억원이 편성돼 수소차(163대)와 전기버스(92대) 등도 보급하고 노후 경유차 8천830대에 저공해조치도 지원된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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