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산란계 농장 고병원성 AI 확진…용인 오리농가서도 항원 검출

여주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1일 의심 신고가 들어온 해당 농장에 대해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고병원성임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농장은 닭 15만마리를 사육해 왔으며, 모두 예방적 살처분을 했다. 여주에서 고병원성 AI가 나온 건 이번이 3번째다.

국내 가금농장에선 체험 농원을 비롯해 이날까지 모두 19건의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중수본은 발생 농장으로부터 반경 10㎞ 내 가금농장에 대해 30일간 이동제한과 AI 일제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1일 용인의 A오리(씨오리) 농가에서도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이 농가는 정기 검사를 받던 중 항원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농가는 종오리 8천마리를 사육 중이다. 또 인근 농장에서 메추리 9만마리도 기르고 있다. 반경 3㎞ 이내에는 농가 9곳이 가금류 43만2천마리를 사육 중이다. 해당 농가에서 나온 항원의 고병원성 여부는 이르면 22일 밤이나 23일 오전에 나올 전망이다. 용인시 축산 방역당국은 결과와 상관없이 해당 농가를 포함해 반경 3㎞ 이내 가축류 등 43만여마리에 대한 살처분을 진행하고 있다.

류진동ㆍ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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