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신규 확진자 1천200명↑…경기도 코로나 사망자 10명 추가

▲ 고양시 화정역 앞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 경기일보DB

성탄절일 25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천200명 선을 넘었다. 지난 1월20일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다 기록이다.

정부는 식당 5인 이상 모임 금지, 겨울 스포츠시설 운영 중단, 해돋이 명소 폐쇄 등을 골자로 한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시행 중이나 지금 같은 급격한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압박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번 주말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발표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241명 늘어 누적 5만4천770명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에서는 전날 264명이 새롭게 확진돼 누적 1만3천8명이다.

사망자는 전국 17명이 나왔다. 이 중 경기지역 사망자가 10명을 차지한다. 경기도내 사망자 10명은 50대 1명을 제외하고 모두 60∼90대 고령자다. 이 중 8명은 코로나19 전담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으며, 2명은 요양병원 2곳에서 숨진 사례로 파악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방역당국과 각 지자체에게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방역수칙 위반행위에 엄정하게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성탄절부터 시작되는 마지막 일주일은 사람들이 모여 정을 나누는 것이 일상이지만 올해는 세계 어디서도 이런 모습을 찾기 어렵다”며 “전국 공직자 여러분은 고난의 겨울을 넘어 희망의 봄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라는 생각으로 연휴 기간에도 힘을 모아 방역 현장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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