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연휴 영향으로 23일 만에 신규 확진 600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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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주 만에 600명 중반대를 기록했다. 새해 연휴 간 진단검사 건수가 직전 평일 대비 대폭 줄어든 영향 등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으로 확산세가 억제됐다고 판단, 이날 종료 예정이던 두가지 조치를 오는 17일까지 2주간 연장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57명 늘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20명 발생했다. 이 중 경기지역에서는 확진자 205명, 사망자 5명이 발생했다. 600명대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11일(689명) 이후 23일 만이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는 2주간 연장된다. 또 집단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5명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는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됐다.

정부는 수도권 일부 시설에 대한 조치는 완화하고 고위험시설 일부에 대해서는 추가 조치를 취했다. 학원의 경우 현행 거리두기 단계에서는 운영이 금지됐으나 돌봄 공백 등을 고려해 동시간대 교습 인원이 9인 이하라면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다만 학원에서 기숙사 등 숙박시설을 운영하는 것은 금지된다.

연말연시 방역 기간 운영이 금지됐던 스키장, 눈썰매장, 빙상장도 이용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단 인원을 3분의 1로 제한하고 오후 9시 이후 문을 닫아야 한다. 장비 대여 시설과 탈의실을 제외한 식당ㆍ카페ㆍ오락실 등의 딸림 시설 운영은 금지되며, 다른 지역과 스키장 간 셔틀버스 운행도 중단된다.

수도권의 밀폐형 야외 스크린골프장에 대해서는 운영을 금지토록 조치를 추가했다. 이는 야외 스크린골프장에서 취식을 하면서 모임을 하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한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국내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지난달 28일 첫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견된 뒤 5일 만에 10명으로 늘었다. 이 중 9명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1명은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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