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6강PO 향한 숨막히는 중위권 싸움 전개

2위 오리온부터 8위 SK까지 불과 4경기 차…후반기 혈전 예고

프로농구 엠블럼

반환점을 돈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가 전주 KCC의 선두 독주 속에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뒤따르는 팀들의 숨막히는 순위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간다. 올해 올스타전은 코로나19로 인해 치러지지 않는 대신 10개 팀은 후반기를 위한 휴식을 갖는다.

남자 프로농구는 11일 현재 KCC가 21승8패로 2위 고양 오리온(17승12패)에 4경기 앞선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하지만 2위 오리온부터 8위 서울 SK까지 7개 팀의 격차는 4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혼전 양상이다. 자고나면 순위가 뒤바뀌는 혼전 속에 각 팀들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KCC의 독주 속 지난 주말 2연승을 거두며 반등한 2위 오리온의 뒤를 이어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울산 현대모비스(17승13패)가 0.5경기 차로 뒤쫓고 있다. 주말 2연패를 당한 안양 KGC인삼공사(16승13패)가 현대모비스에 0.5경기 차 4위, 부산 kt(14승14패), 인천 전자랜드(15승15패)가 1.5게임 차 공동 5위, 서울 삼성(14승 15패)과 서울 SK(13승16패)가 0.5게임, 1게임 차로 뒤를 잇고 있다.

따라서 각 팀들은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재개될 다음주 경기부터는 6강 진입을 목표로 더욱 치열한 순위 싸움을 전개할 것으로 보여진다. 앞서 이번 주 벌어질 6경기서도 각 팀은 양보할 수 없는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12일 열릴 4위 KGC인삼공사와 반 게임 차 공동 5위 전자랜드의 경기, 코로나19 진단검사로 인해 연기됐다가 16일 치러지는 KGC인삼공사-kt전은 중위권 순위 판도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일전이다.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지난 주 반환점을 돈 가운데 상위권 팀도 자칫 연패를 당할 경우 순식간에 하위권으로 밀려날 수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숨막히는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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