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을 열면
닫혔던 창문을 열면
하늘에는 푸른 자유가 유영(游泳)한다
밤새 빛을 뽐내던 숫한 별무리들이
뿌리고 간 자유를 만끽한다
아침마다 하늘이 내게 준
자유는 가장 고귀한 선물이다
일상 마스크 감옥 속에서
그토록 갈구하던
자유가 아닌가
명령도 닿지 않는 자유가
가슴팍에 파고든다
닫혔던 창문을 열면
자유를 흠뻑 먹은
빛 한줄기가 쏟아진다
김훈동
수원 출생‚ 1965년<시문학> 데뷔, 2015년<계간문예> 재등단.
시집 <우심><억새꽃><틈이 날 살렸다>외 다수.
국제PEN한국본부 자문위원‚ 한국현대시인협회 회원.
상상탐구작가상‚ 한국농민문학상‚ 홍재문학대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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