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이케아 노조 무기한 천막 농성 돌입

마트산업노동조합 이케아지회가 26일 이케아코리아 광명점 앞에서 사측의 노동조합 요구안을 수용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용주기자
마트산업노동조합 이케아지회가 26일 이케아코리아 광명점 앞에서 사측의 노동조합 요구안을 수용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용주기자

이케아 노조가 사측의 한국인 노동자 차별을 규탄하고 노동조합 요구안 수용을 촉구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마트산업노동조합 이케아지회(지회장 정윤택)는 26일 이케아 광명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기한 천막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윤에 눈먼 다국적기업 이케아를 규탄하고 이케아 노동자들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사측은 쟁의 이후 50여일만에 어렵게 열린 교섭자리에서도 식대에 대해 500원 추가부담 용의가 있음을 밝혀 국민들과 이케아 노동자들의 분노를 자아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이케아 노동자 750여명이 파업을 진행해 목소리를 높였지만 사측은 파업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본사인력과 관리자들을 동원, 현장근무에 투입했다고 비난했다.

정윤택 이케아지회장은 “사측은 지난해 6천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는데도 노동자들의 요구를 묵살해 왔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광명점에 이어 고양점과 기흥점 등으로 농성을 확대하고 요구안이 수용될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광명=김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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