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청 공무직노동조합 등이 1일 최근 한 방송사가 보도한 구리시 채용의혹 제기 등에 대해 규탄성명을 내고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구리시 공무직노동조합과 공공운수노동조합(환경미화원 등) 전국자치단체 공무직본부 경기지역지부 구리시지회는 이날 구리시청 회의실에서 ‘구리시민의 명예와 직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린 보도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무분별한 보도는 공직자에 대한 우리 사회의 신뢰를 악화시키고 조합원들의 명예를 떨어뜨리는 매우 심각한 행위다. 사실과 다른 보도로 공직사회를 경직시키고 있다”면서 “업무를 방해하고, 시청 방문 민원인과 시청 직원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구리시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데 대해 모든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다. 구리시를 분열시키고 사회적 갈등을 조장한 데 대해 전국노동조합과 연대, 강력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추측성으로 사흘 동안 연이어 구리시를 의혹으로 몰고 간 데 대해 큰 실망감을 느낀다”면서 “밤잠을 설칠 정도로 분노를 금치 못한다. 해당 방송사는 구리시 공직자와 구리시민에게 머리 숙여 사과하고, 악의적 편파 보도 관련자를 즉시 문책하라”고 덧붙였다.
해당 방송사는 지난달 27일부터 3일 연속 시장 아들 병역 특혜 의혹과 측근 채용 등 구리시와 관련된 비판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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