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민선 7기 역점사업인 ‘구리시 한강변도시개발사업’을 둘러싼 지역 내 일부 부정적 의견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최적화된 미래형 도시개발임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지역 내 일각에서 ‘무늬만 스마트, 실상은 대규모 아파트단지 개발사업’이란 주장이 끊이지 않으면서 사실 관계가 호도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구리시 최귀영 대변인은 설 연휴를 앞둔 1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구리시 한강변도시개발사업과 지난 13년 동안 추진돼오다 종료 폐기된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 사업에 대한 비교 분석 등을 통해 사실 관계를 바로 잡았다.
“최 대변인은 “GWDC는 지난 13년간 구리시가 최대 중점사업으로 추진해오다 외국인투자자 부재 및 실체도 없어 사업추진 부적합 결론 아래 결국 지난해 6월 종료됐다”면서 “그러나 구리시 한강변도시개발사업은 지난해 민간사업자 공모를 시작으로 ‘KDB산업은행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고 자기자본금 합계만 47조여 원에 이르는 투명성과 공정성,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GWDC 사업은 친수법에 근거, 개발이익 90%를 수자원공사가 환수하는 방식으로 구리시와 구리도시공사의 지분확보 자체가 불리한 구조였지만, 한강변 사업은 도시개발법을 근거로 주거, 상업, 산업, 유통, 정보통신, 생태, 문화, 보건 및 복지 등의 시가지 조성을 목표로 하면서 개발이익에 대한 환수 규정이 별도로 없어 구리시 재정에 큰 보탬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한강변 사업이 대규모 아파트단지 개발사업으로 호도되고 있는 부문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우선,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공모지침에서 제시된 가처분 면적(토지이용계획상 도로, 공원, 주차장, 녹지 등 공공시설 면적을 제외한 사업시행자가 처분할 수 있는 면적) 10% 비율의 ICT 등 산업유치를 위한 ‘업무 및 도시지원시설’을 놓고 KDB산업은행컨소시엄 사업계획과 GWDC 사업계획을 비교 분석했다.
최 대변인은 “한강변 사업 전체면적과 주택건설호수는 약 150만㎡에 8천여 호, GWDC 사업은 약 80만7천㎡에 4천여 호가 계획돼 있고 전체면적 중 도로, 하천, 공원 등 도시기반용지 비율은 한강변 사업 43.8%, GWDC 사업 40.6%다”면서 “전체면적 중 도시기반용지를 제외한 가처분 면적은 한강변 사업 56.2%, GWDC 사업 59.4%이며, 이중 주거용지 비율의 경우 한강변 사업 38.5%, GWDC 사업 50.5%, 자족시설용지비율은 한강변 사업 49.4%, GWDC 사업 37.2%로 각각 제시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두고 “한강변 사업이 GWDC 사업에 비해 도시기반시설 비율과 가처분용지상 자족시설 비율이 높으며 주거용지 비율은 낮다”면서 “따라서 전체면적이 증가한 것은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4천호가 8천호로 됐으니, 대규모 아파트 개발사업으로 주장하는 것은 근거없는 억측(臆測)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또 사업비 조달에 대한 비교치도 주목된다.
최 대변인은 “GWDC 사업은 ‘적자영역인 컨벤션 영역을 누가 소유하고 운영하는가’ 가 중요한 포인트로 삼일회계법인이 실시한 재무경제성분석 용역 결과, 1단계 부지조성사업에서 조성원가규모 고려시, 구리도시공사 공사채 발행 한도를 초과하게 돼 조성원가 충당이 불가하며, 정상적인 조달을 전제로 했을 경우 재무적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자칫 구리도시공사의 파산까지도 우려해야 하는 사태가 올 수도 있는데 반해 한강변 사업은 공모를 통해 민간사업자를 이미 선정했으며, 참여하는 기업들의 규모와 내실을 볼 때, GWDC 사업과 같은 사업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GWDC 사업이 빠뜨린 사업 추진으로 제기되는 원도심 문제와 그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꼼꼼한 설명을 덧붙였다.
최 대변인은 “우선 한강변 사업은 GWDC 사업 추진시 배제됐던 대규모 신도시 개발에 따라 불가피하게 발생하게 될 원도심 공동화 현상을 예방하기 위한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면서 “사업부지가 아닌 원도심부터 첨단 스마트도시로 우선 탈바꿈한 후 신도시를 개발하는 새로운 도시개발 모델을 채택하는 것으로 원도심 주민들이 스마트도시를 먼저 체감할 수 있도록 디지털 뉴딜과 그린뉴딜로 대표되는 한국형 뉴딜을 융합한 똑똑한 도시, 편리한 도시, 안전한 도시속에서 소비와 생산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선행사업을 시행한다”고 강조했다.
시가 계획 중인 ▲구리전통시장 일원 전신주 지중화 사업 및 미래형 첨단 스마트 시장 시범사업 전개 ▲그린뉴딜 정책과 연계한 수소충전소(H2))인프라 확충사업 ▲한강변과 원도심을 연결하는 자전거도로 인프라 확충 등이다.
최 대변인은 “GWDC 사업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부합하는 사업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구리시는 민선7기 야심차게 추진 중에 있는 구리시 한강변도시개발사업을 반드시 성공시켜 살기 좋은 행복도시 구리시를 건설해 가겠다”고 약속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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