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민선7기 역점 사업 푸드테크밸리 조성 본격 시동

푸드테크밸리 사업타당성 및 사업화방안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 구리시 제공

구리시가 농식품 첨단기업 유치 전략 등을 모색하기 위한 사업화방안 수립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푸드테크(Food Tech)밸리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한국판 뉴딜사업으로 추진 중인 사노동 개발부지 일원에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과 함께 추진되는 민선7기 역점사업 중 하나다.

구리시는 16일 상황실에서 구리도시공사 임원진과 용역사인 델코리얼티그룹 대표이사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푸드테크밸리 사업타당성 및 사업화방안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농식품 관련, 첨단기술(푸드테크) 기업유치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일환이다.

푸드테크 관련 기업의 구리시 입주의향 파악을 위한 수요조사 수행방안과 함께 오는 2026년 이전이 예정된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과의 유기적 연계방안 등에 대한 과업 추진전략 등이 제시됐다.

시는 오는 7월 말까지 푸드테크밸리 사업화방안을 마련할 계획으로 푸드테크 밸리에 입주할 기업수요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오는 18일 롯데그룹의 창업 전문 투자회사인 롯데액셀러레이터와의 업무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푸드테크는 식품 산업에 4차산업 기술을 적용, 이전보다 발전된 형태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술로 식자재의 생산ㆍ유통부터 음식 제조ㆍ관리, AI 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음식점, 첨단 기술을 활용한 주문ㆍ배달 등을 망라한다. 특히 세계 푸드테크 시장이 내년 290조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애초 구리시는 판교 테크노밸리와 같은 첨단산업단지를 계획했으나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 푸드테크밸리로 선회했다.

한국판 뉴딜사업으로 추진되는 사노동 e-커머스 특화단지 일원에 들어서며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더불어 노후화된 현재의 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을 푸드테크 밸리로 이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지난 1997년 개장된 도매시장은 건물이 낡아 곳곳에서 부식이 진행됐고 화재 등 안전사고도 우려돼 유지보수비가 부담되는 상황이다.

안승남 시장은 “구리시 남쪽 토평동 한강변 일원에 스마트도시 건설과 함께 북쪽의 미개발지 사노동에 일자리가 창출되는 경제적 자족 거점을 조성하는 것이 민선7기 최대 역점사업”이라며 “이번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구리시가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는 푸드테크 선도 도시로 발돋움하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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