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공장·기숙사 직원 3천200명 전수검사... 4명 확진

남양주시는 시내 모든 산업단지와 단지 외 공장 기숙사의 내외국인 직원 3천20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를 검사한 결과 4명이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2일 밝혔다.

최근 진관산업단지 내 플라스틱 제조공장 1곳에서만 100명이 넘는 내외국인 직원이 한꺼번에 감염되자 전수 검사했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17일 금곡산업단지와 광릉산업단지, 마석가구단지 등 3곳에서 근무하는 내외국인 직원 2천620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지난달 19∼28일에는 이들 단지 외 공장 2천700여곳 중 기숙사를 이용하는 내외국인 직원 659명이 검사받았다. 이 중 4명이 확진돼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으며 모두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달 13∼25일 진관산업단지 내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직원 177명 중 내국인 10명과 외국인 124명 등 134명이 확진됐다.

이들의 가족·지인 등 55명이 연쇄 감염돼 이 공장 관련 확진자는 189명으로 늘었다.

진관산업단지 내 업체 58곳에 대한 전수검사에선 레미콘공장 직원 2명이 양성으로 판정됐으나 플라스틱 공장 직원들과 역학 관계가 없어 관련 확진자 집계에는 포함하지 않았다.

남양주시는 산업단지와 공장 등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이행여부를 수시 점검하고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사업주는 감염병 예방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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