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100명대로 줄었으나 일상 곳곳에서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이 도내 기초자치단체장 최초로 확진된 데 이어 공장 집단감염도 잇따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 전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24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중 경기도 확진자는 186명이다.
전날 최대호 안양시장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지역 지자체장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는 최 시장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달 25일 최 시장은 직원 확진으로 진단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어 지난 3일 오전 인후통 증상 등을 보여 재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최 시장은 “시정을 책임지는 처지라 이 상황이 너무 죄송하고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최근 경기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이어졌던 공장 집단감염은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이천의 스티로폼 공장에서 직원 등 근로자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공장 외국인 근로자 1명이 하루 전에 먼저 확진되면서 직원 28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이뤄졌고 그 결과 다수의 확진자가 확인된 것이다. 확진자 대부분은 외국인 근로자들로 기숙사에서 함께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동두천 외국인노동자 집단 감염과 관련해 어제 하루 1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모두 95명으로 늘었다. 동두천시가 지역 내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 전수검사를 하고 있어 확진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 밖에 새학기가 되면서 어린이집 등의 확진도 이어지고 있다. 수원시의 태권도장ㆍ어린이집 관련 1명이 추가됐고 용인의 요양원과 어린이집 관련해서도 확진자 1명이 더 나와 누적 감염은 61명이 됐다.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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