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모 방송사의 안승남 구리시장 아들 병역특혜의혹 보도에 대해 ‘특혜가 아니다’는 현장확인 결과물을 내놓았다.
안 시장은 최근 육군본부 소속 해당 부대로부터 감사청구에 대한 공식답변을 통보받았다고 7일 밝혔다.
안 시장은 방송 보도 후 지난달 2일 국방부 감사관실에 이어 같은달 9일 소속 사단에 아들 병역특혜 여부를 가려달라는 취지의 감사를 각각 청구한 바 있다.
해당 부대는 민원회신문을 통해 현장 확인과정을 거친 방송 보도 3가지 특혜의혹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구리시장 영향력 행사 의혹과 관련해선 “안 이병은 지난해 11월 입대, 같은해 12월부터 사단 예하 구리시지역대 복무 중인 용사로 군 입대시 상근예비역으로 분류돼 군 복무의무를 이행하고 있다”면서 “부대전입 후 보직 분류시 육군 인사관리규정에 따라 출퇴근 소요거리 및 시간, 동일 행정구역 단위, 예상손실, 업무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규정에 맞게 보직이 분류됐다”고 밝혔다.
퇴근시 지역대장 차량 동승에 대해선 “지역대장은 안 이병 외 다른 상근예비역들까지 퇴근시 태워준 적이 있으며 구리시지역대 예하 동대장들도 같은 방향에 거주하는 상근예비역을 태워주는 사례가 있었다”면서 “지역대장과 동대장들이 퇴근시 같은 방향에 거주하는 상근에비역을 태어주는 건 특정인에게 특혜를 주기 위한 게 아니라 군 간부로서 병역관리와 부대원에 대한 배려차원에서 이뤄진 정상적인 활동이었다”고 적시했다.
구리시 예비군 육성지원금 증액에 대해선 “사단은 지침에 따라 올해 예비군 육성지원사업 연도 및 중기계획을 작성, 심의 후 제출했으며 구리시는 지난해 9월 통합방위협의회 심의를 통해 예산요구안을 확정한 바 예산은 안 이병이 군에 입대하기 전에 이미 확정된 사안이다. 이렇게 확정된 예산이 전년도보다 증액된 건 사실이나 이는 코로나19 물품구매 등으로 특혜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안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방송사의 즉각적 사과 방송을 요구했다. 또한 SNS을 통해 노출되고 있는 해당 내용물을 명예훼손으로 규정 짓고 삭제를 요구하는 등 불이행시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안승남 시장은 “국민정서에 혼란을 야기시킨 방송사는 사과해야한다”면서 “사이비 시민단체와 정치인들이 주장하는 의혹 제기에 대해 실체를 밝히고 진실을 철저히 규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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