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고강도 방역 조치가 시행된 지 두 달이 넘었음에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뚜렷한 감소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12일 발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에 이목이 쏠린다. 곧바로 4단계로 축소하는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의견과 현행 방역조치가 재연장될 것이라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6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기지역 확진자는 184명 발생해 200명에 육박한 상태다.
주요 방역지표 중 하나인 하루 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에는 이미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최근 1주일(3월5일∼11일)간 하루 평균 423명꼴로 나왔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을 예정대로 발표된다. 다만 현행 거리두기 2단계와 5인 이상 집합금지 등이 유지될 가능성도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이번 주 들어 연달아 확진자가 400명을 넘어섰다. 유행 자체가 조금씩 증가하는 경향을 우려하고 있다”며 “수도권에서 서울과 경기 확진자가 크게 증가했고, 지방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손 반장은 “향후 거리두기 단계를 어떻게 조정할지는 12일 발표하는 것으로 공지한다”고 말했다.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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