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ㆍ직계가족 8명까지 허용…경기도 신규 확진 166명

▲ 코로나19 검사. 연합뉴스
▲ 코로나19 검사. 연합뉴스

수도권에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음식점ㆍ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오후 10시’ 영업시간 제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초지가 오는 28일까지 지속된다. 다만 직계가족과 결혼식 상견례, 영유아가 있는 모임의 경우 8인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의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이달 14일 종료 예정이던 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를 2주간 더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달 15일부터 시행된 현행 조치가 2차례 연장되면서 1달 반째 이어지게 되는 셈이다.

거리두기 연장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결혼식ㆍ장례식 등 행사 인원이 지금처럼 100명 미만으로 제한된다. 비수도권은 원칙적으로 500명 미만으로 할 수 있고 그 이상 규모의 경우 각 지방자치단체와 신고ㆍ협의해야 한다.

종교활동의 경우 정규예배 인원이 수도권에선 20% 이내, 비수도권에선 30% 이내로 제한된다.

수도권 카페, 식당, 헬스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오후 10시까지) 제한도 2주간 계속된다.

또 수도권에선 목욕장업에 대해 오후 10시 이후 운영제한이 새로 적용되지만,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사우나ㆍ찜질시설의 운영은 허용된다.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의 경우에는 앞서 전국에서 모두 오후 10시까지만 운영이 허용됐으나, 정부는 다른 업종과 형평성을 고려해 비수도권에선 방역수칙 전제하에 유흥시설에 대해서도 운영시간 제한을 해제키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도 일부 예외를 적용하면서 2주간 더 이어가기로 했다.

보호가 필요한 6세 미만 영유아를 동반하는 경우, 직계가족 모임, 상견례 등에서는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6세 미만 영유아를 제외한 인원은 지금처럼 4명까지만 허용된다.

그동안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로 인해 영업이 제한됐던 돌잔치 전문점에 대해서도 예외를 적용해 영업을 허용하도록 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88명을 기록하며 500명에 근접한 수준까지 올랐다. 경기지역 확진자는 166명으로 다소 줄었으나 도내 곳곳에서 집단감염은 이어지고 있다.

김포시의 한 학원에서 3명이 추가로 확진돼 도내 관련 확진자는 12명이 됐고, 구리시의 한 의원과 관련해선 환자와 가족 3명이 추가로 확진돼 도내 관련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화성 댄스교습학원 관련(누적 17명)해서는 3명, 김포 접착제 제조업체 관련(누적 13명)해서는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하루 경기도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인원은 1만45명이며, 누적 접종자 수는 11만6천720명(접종률 69.0%)이다.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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