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어린이집서 4살 원생 상습 학대 보육교사 입건

부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을 상습 학대한 40대 보육교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40대 보육교사 A씨를 불구속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또 해당 어린이집 원장 B씨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5일부터 11월 3일 사이 어린이집에서 4살 원생의 손목을 잡고 낚아채는 등 16차례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29일 피해 원생 부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하고, 해당 어린이집 폐쇄회로(CC) TV 영상을 확보해 학대 정황을 확인했다.

피해학생 부모는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경기도 부천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를 받았습니다. 관련자 모두 강력한 처벌을 받을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렸다.

피해학생 부모인 청원인은 “아동학대 신고 후 경찰과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믿고 기다리고만 있으면 될 줄 알았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아동학대 가해자인 담임과 총책임자인 원장에게 엄중한 처벌이 내려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해당 청원은 13일 오후 3시 현재 2천579명이 참여했다.이날 오후 2시 기준 2481명이 동의했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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