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학교 채용 비리를 뿌리뽑기 위해 경기도와 도의회, 도교육청이 한 목소리(경기일보 15일자 2면)를 내자 교육계도 환영 의사로 호응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는 지난 12일 관계 당국이 3자 협의체를 구성한 것을 두고 “사학의 공정성, 투명성을 높이려는 선언을 환영하며 적극 연대할 것”이라는 입장을 15일 밝혔다.
앞서 경기도에서는 2020년 기준 사립학교의 69.7%가 교원 1차 필기시험만 위탁 채용으로 실시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2차 실기와 3차 면접은 각 사학이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직원은 위탁 채용이 이뤄지지 않았다.
전교조 측은 “사회 공익을 위해 국가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교육기관에서 재단 측이 교직원의 임면과 학교 운영에 가장 강력한 권한을 가진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 하며 이번 3자 협의체에 긍정적 뜻을 전했다.
이어 전교조는 평택 사립학교 태광학원 대규모 채용비리(경기일보 2020년 11월6일자 1면)를 언급하며 경기도교육청이 현 이사 전원을 해임하고 임시이사를 파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최근 5년간 교직원을 채용한 모든 사립학교에 전수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보탰다.
전교조 경기지부 관계자는 “이제는 국회가 응답할 차례다. 사학법 일부개정안 등을 더이상 계류시키지 말고 즉각 통과시켜야 한다”며 “전교조는 앞으로도 사학 공공성 강화를 위해 부패 비리 사학의 척결과 사학법 개정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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