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교육 통해, 실패 없는 배움 경험
오래된 학교 건물 리모델링, 북유럽의 대표적 예술교육 공간... 국내 대학 수준의 시설·환경 갖춰
“진지한 예술 경험이 바로 예술교육이며, 예술교육은 실패 없는 배움을 경험하는 가장 훌륭한 교육이다.”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 자리한 ‘아난딸로 아트센터’(아트센터)는 북유럽의 대표적인 어린이ㆍ청소년 대상 예술교육 공간 모델로 국내ㆍ외에서 주목을 받은지 오래되었다.
경기도교육청이 의지를 가지고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경기교육예술창작소’도 이 아트센터를 깊이 연구하고 벤치마킹한 결과다.
아트센터는 헬싱키 시 문화국이 운영하는 문화시설의 하나로 지난 1987년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지역 커뮤니티 기반으로 설립되었다.
오래된 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한 아트센터는 사무층과 마당을 제외하고 지하 1층 지상 2층에 걸친 3천967㎡ 규모의 공간에 예술교육, 전시, 이벤트 공간 등을 마련했다.
연구와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했던 사람들은 먼저 “우리나라 예술대학의 전공 실기실 수준”인 이곳의 고품질 공간, 기자재, 체험 재료 등을 보고 놀란다.
아트센터가 공간과 시설에 주목하는 이유는 ‘제대로 된 환경에서 진지하게 예술 창작을 경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철학 때문이다.
하지만 아트센터가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것은 시설과 환경(교육공간) 한 가지 때문 만은 아니다. 환경에 예술을 하나의 언어로 인식하고 이를 많은 과목에 접목시켜 예술이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하는 교육이 더해진 덕분이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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