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경기학교예술창작소, 예술적 재능 꽃피우다

도교육청, ‘심화·창의형’ 무료로 운영... 뮤지컬·무용·드로잉·환경미술 등 개설

예술교육의 허브, ‘경기학교예술창작소’가 오는 4월부터 2021년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간다.

경기학교예술창작소는 학교 안과 밖 융합예술교육 연계ㆍ확대를 목적으로 특화된 예술공간에서 예술교육전문가와 함께 4차 산업사회를 이끌어갈 창의성과 예술감수성을 지닌 미래전문예술인을 기르는 통합예술교육 공간이다.

한국의 ‘아난딸로 아트센터’를 지향하는 경기학교예술창작소는 경기도교육청이 용인 성지초등학교 미마감교실(11실 규모)을 활용해 2019년 5월에 개관했다.

공간은 1층에 ‘몸으로 공간 ㅁ’, ‘소리로 공간 ㄹ’ 2층은 ‘몸으로 공간 ㅁ-1’, ‘손으로 공간 ㅅ’, ‘융합으로 공간 ㅎ’, 3층 ‘손으로 공간 ㅅ-1’, ‘상상으로 공간 ㅇ’, ‘무대로 공간 ㄹ’ 등으로 구성돼 있다.

경기학교예술창작소 2020년 심화형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연극을 연습하고 있는 모습. 경기교육예술창작소 제공
경기학교예술창작소 2020년 심화형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연극을 연습하고 있는 모습. 경기학교예술창작소 제공

경기학교예술창작소의 프로그램은 ‘심화형’과 ‘창의형’ 교육이 있으며 무료로 운영된다.

전문성을 추구하는 심화형 프로그램은 3단계를 걸쳐 선발된 도내 재학 중인 중ㆍ고등학생이 대상이다. 시각예술(평면조형, 입체조형, 미디어영상), 공연예술(연출, 뮤지컬, 힙합, 무용) 등 7개 장르별로 각각 10명 안팎으로 70명 내외의 학생이 참여한다.

심화형은 전문예술교육가와 함께하는 예술교육활동을 통해 미래전문예술인 발굴과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전문성을 추구하는 만큼 장르별로 교수급의 마스터(전문가)들이 직접 교육에 참여하는 마스터 클래스(master class) 성격을 띄고 있다. 4월3일부터 11월30일까지 주 1회 4시간씩 20차에 걸쳐 총 80시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심화형은 공교육 안에서, 전문적 예술교육은 예술중ㆍ고교에 입학해야만 가능하고, 대부분 예술관련 학(대학)과 진학을 위해서는 사교육 시장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도교육청이 문화 민주주의 실현 정책의 하나로 추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개관 첫해인 2019년에는 전문심화 프로그램에 25개교에서 40명, 2020년에는 50개교에서 81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학생들이 무용 연습을 하고 있다. 경기교육예술창작소 제공
학생들이 무용 연습을 하고 있다. 경기학교예술창작소 제공

창의형은 교육과정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예술로 특화된 공간에서 자유로운 상상과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전문예술가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도내 초ㆍ중ㆍ고교의 학급, 동아리 참여 학생이 대상이다.

드로잉, 환경미술, 영상, 움직임, 소리, 힙합, 연극 등 7개 장르를 개설했으며 장르별로 15명 내외, 총 8천4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환경미술에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융합교육을 지향하는 경기학교예술창작소가 기후변화, 기후위기,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이론이 아니라 예술로 풀어보자는 취지다.

앞서 창의형 프로그램은 2020년도에 도내 17개교에서 1천598명이 참여했다. 온라인 콘텐츠에는 98개교 2만2천273명이 참여했다.

강원하 경기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장은 “기본적으로 융합교육을 지향하는 경기학교예술창작소는 교육감님이 아이들이 어릴적부터 예술적 감수성을 키워야 한다는 확고한 생각에서 시작된 것”이라면서 “특화된 창작소 예술공간에서 학생들이 일찍부터 예술적 재능을 꽃피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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